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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와 '짧은 공존' 이강인, 마요르카 데뷔전서 인상적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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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와 '짧은 공존' 이강인, 마요르카 데뷔전서 인상적 활약
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0·마요르카)이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로 들어가 약 20분을 활약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마요르카 데뷔전에서 톡톡 튀는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은 후반 23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들어간 이강인은 특유의 볼 소유 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정확한 롱킥을 앞세워 볼의 흐름을 전환하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후반 막판에는 결정적인 공간 패스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한 골을 더 실점해 0-2로 패하긴 했지만 이강인만은 합격점을 받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일본의 동갑내기 선수 쿠보 타케후사와 짧게 공존하며 호흡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선발 출전한 쿠보가 벤치로 향하기 전까지 두 선수는 약 5분간 함께 뛰었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쿠보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이 반대편에서 쿠보에게 열어주고 쿠보가 중앙으로 파고 들며 다시 이강인에게 공을 배달해 물 흐르듯 공격이 전개되는 장면도 나왔다.

쿠보는 이강인과 같은 2001년생 왼발잡이 공격수다. 두 선수는 나이가 같고 어려서부터 스페인에서 축구를 배운 재능 있는 선수라는 공통점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로 불렸다.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쿠보가 다시 마요르카로 임대를 왔고, 이강인도 발렌시아를 떠나 이적하면서 두 선수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일을 대표하는 유망주들이 동료가 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한일 언론, 팬뿐 아니라 최근에는 ESPN에서도 이강인과 쿠보의 공존을 집중조명할 정도로 두 선수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강인과 쿠보는 마요르카의 핵심 공격 루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은 20분만 뛰고도 마요르카 공격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쿠보도 공을 많이 만지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이강인이 팀에 조금 더 적응한다면 쿠보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더 자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일 특급 유망주들의 흥미로운 공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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